"표정있는 뉴스앵커가 되고 싶어요"

6월30일 프로그램 개편으로 이창섭 앵커와 일요일 "SBS 8시뉴스"를
공동 진행하게 된 이현경씨(24).

이씨는 휴일 뉴스라는 특성에 맞게 편안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진행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입사한 SBS 아나운서실의 막내.

6개월만에 뉴스앵커에 발탁되는 "행운"을 얻었다.

염용석, 윤지영, 한성주 아나운서와 동기.

또박또박한 말투로 진작부터 주위에서 "뉴스앵커에 어울린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씨는 그동안 주말프로그램을 안내하는 PJ (프로그램 자키)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익혔다.

4~6월엔 농구선수 출신 박수교씨와 함께 SBS AM "스포츠는 즐겁다"를
진행했다.

서울 토박이로 고려대 영어교육과를 나온 이씨는 영어실력도 수준급.

동아시아대회 진행, 환경의날 기념식 영어 어나운싱을 맡기도 했다.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방송인, 손꼽히는 앵커가 되도록 노력할래요.

나중에는 이숙영씨같은 DJ가 되어 제 프로그램을 톡톡 튀게 진행해
보고 싶은 욕심도 있구요"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앵커.

새내기 방송인 이현경씨의 포부다.

<박성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