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눈먼 통치자들은 한 나라를 어떻게 망치는가"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 책은 통치자들의 독선과 아집이 어떻게 악정을 낳았는지 탐구하고 있다.

아둔함의 전형인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 프로테스탄트의 분리를 부른
르네상스 시대 교황들의 실정, 여당과 야당의 정쟁으로 날을 지새우다
식민지 미국을 놓친 18세기 영국 의회, 미국 역사상 가장 추악한 전쟁으로
불리는 베트남 전쟁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등장한다.

특히 정권 재창출만을 위해 베트남 전쟁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미국의
젊은이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케네디 존슨 닉슨 대통령의 그릇된 욕심을 분석,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국민을 속이고 배신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바바라 터크먼 저. 조민.조석현 공역. 자작나무. 전2권. 각권 7천8백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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