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까지 형성된 근대과학기술체제가 2백년동안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그 역사와 배경을 추적했다.

저자에 따르면 근대국가 형성 이후 세계정치의 판도는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 정도와 정확히 비례한다.

18세기초 산업혁명을 일으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이뤄낸 영국의 힘은
뉴턴과 같은 물리학자에게서 나왔으며 19세기 중반 영국을 추월한 프랑스와
독일은 에콜 폴리테크니크와 베를린대학 화학연구소 등 많은 대학연구소가
그 원동력이 됐다.

1930년대 이후 지금까지 미국을 세계경찰로 만든 것은 인간을 달에 보내는
뛰어난 과학력에 다름아니라고 저자는 기술한다.

(아리모토 다테오 저. 김종회 역. 한국경제신문사. 8천5백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