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집안분위기를 바꿀수 있는 커튼.

그러나 선뜻 교체하기엔 가격이 만만치 않다.

경제적이면서 마음에 드는 커튼을 고를수 없을까.

알뜰주부라면 규격커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규격커튼은 아파트 창틀크기가 평형별로 일정하다는데 착안해 개발한
제품.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일본이나 구미지역에선 커튼시장의 60%를
점유할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1호 매장을 연 "소프트&하드"(386-8700)는 일본에
7년간 규격커튼을 수출해온 (주)복정교역(대표 신재명)이 내수를 겨냥해
만든 브랜드.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커튼, 장식소품을 판매한다.

"소프트&하드"의 박종범팀장은 "유통경로를 단축하고 양산체제를 갖춰
같은 원단일 경우 맞춤커튼의 3분의1 가격에 구입할수 있다"고 소개한다.

32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할 때 30만~40만원 정도 든다고.

커튼핀의 높낮이를 조절, 일반주택에도 특별한 창형태가 아니면 맞춰
사용할수 있다.

레일대신 커튼봉을 사용해 설치가 간편하며 형상기억 처리로 세탁후
주름모양이 유지되는 것도 장점.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