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량특선-드라큘라" (KBS2TV 밤 10시10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공포영화의 고전 "드라큐라"를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로 만들어낸 작품.

게리 올드먼, 앤터니 홉킨스, 위노나 라이더, 키아누 리브스 등
톱스타들의 연기경쟁이 재미를 더해준다.

15세기 드라큘라백작 (게리 올드먼)은 기독교의 수호를 위해 회교도
터키군과 싸우다 돌아와보니 사랑하던 아내 엘리자 베타 (위노나 라이더)가
강물에 투신해 자살해 있다.

백작은 그때부터 신을 배반하고 악마가 되기로 결심, 흡혈귀로 탄생한다.

19세기말 드라큘라는 아내가 미나라는 이름으로 영국에서 환생하자
아내를 찾아 영국으로 간다.

그러나 흡혈귀 사냥꾼 반헬싱 교수 (앤터니 홉킨스)가 집요하게 추적하고
여기에 미나의 약혼자 조나단 하커 (키아누 리브스)가 끼어들면서 네사람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비극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 "주말의 명화-리셀웨폰2" (MBCTV 밤 10시35분)

마약사건을 추적하는 두형사 멜 깁슨과 대니 글로버가 보여주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물.

89년 "리셀웨폰" 1탄이 흥행에 성공하자 만든 속편으로 "랜섬"에서
유괴된 아들을 상대로 한판 도박을 벌인 멜 깁슨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헐리우드 액션장르와 스타시스템이 맞물린 오락영화.

마틴 릭스와 로지 머토 반장은 마약밀매범을 추격하다 놓치고 만다.

하지만 남아공의 금화를 단서로 얻게 된다.

그날 저녁, 괴한들이 로저반장의 집에 들어가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협박한다.

그 얘기를 들은 국장은 증인보호 역할을 다른 형사에게 맡긴다.

마틴과 로저 반장은 증인인 리오를 만나 그가 마약밀매범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마약밀매범이 남아공 외교관이란 사실을 알게 되지만, 면책특권
때문에 어쩔수 없이 물러난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