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연극 큰잔치 "97 서울 국제 어린이 공연예술제"가 17일~8월3일
문예회관소극장, 학전블루소극장, 여해문화공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등 4곳에서 펼쳐진다.

한국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 윤조병)와 예술의전당 공동 주최.

92년부터 열려온 "서울 어린이연극제"를 개편한 이번 행사에는 "제6회
서울 어린이연극상"을 통해 선정된 국내극단의 작품 4편과 해외 우수아동극
2편이 초청공연된다.

국내작은 우수작품상과 극본상을 받은 "뒷동산의 할미꽃" (모시는
사람들)을 비롯 "어린왕자" (사다리) "꼬깨비와 바보도둑" (즐거운 사람들)
"춤추는 강아지" (성 시어터라인), 해외작은 "금강산 호랑이" (일본
도모시비 오페레타극단)와 "눈물상자" (덴마크 우산극단)이다.

이중 "어린왕자"와 "눈물상자"는 가족극 형태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만한 작품.

일본극단의 "금강산 호랑이"는 우리나라의 민담을 소재로 일본 배우들이
사물놀이, 민요가락을 활용하고 한국어로 공연하는 점이 이색적이다.

한편 행사 마지막날의 제6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시상식에서는 학부모와
어린이들로 구성된 관객심사위원단이 국내 초청작 4편을 모두 관람한 뒤
직접투표를 통해 "최고 인기상" 수상작을 뽑는다.

문의 3673-5863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