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프랑스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돈벌이 관련 소설.

환투기 밀수 금투기 나아가 남의 약점을 이용해 교묘히 재산을 빼앗는
수법등 정당한 돈벌이에서 범죄행위까지 돈을 버는 방법이 총망라돼 있다.

저자는 부유층의 위선적인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자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프란즈 심발리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기업 회장의 아들.

아버지는 심발리가 어릴 때 은행장 마틴 얄등 측근들의 배신에 충격을 받아
사망했다.

얼마 되지 않은 유산마저 탕진하고 파산한 심발리는 증오심을 품고 영국
으로 건너간다.

수중에 땡전 한닢 갖지 못한 그는 영국에서 재치와 유머감각, 순발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돈을 모은다.

암달러상, 관광 가이드, 금 밀수로 재미를 본 그는 홍콩으로 가 아이디어
상품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

이 일로 홍콩의 거물에게 인정받고 거액을 위탁받아 금투기에 뛰어든다.

그는 천문학적 이익을 남기고 아버지를 배신했던 자들에게 복수하러 나선다.

( 폴 루 쉬리제 저 김서경 역 학문출판사 8천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