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이 여름철을 맞아 토요일 낮시간에 종래 방영된 외화시리즈와
드라마를 집중 편성한다.

주부들을 겨냥, 시청률을 올리고 제작비도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주말 낮에도 재탕을 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KBS1TV는 94년 11월에 내보낸 미니시리즈 8부작 "스칼렛"을 28일부터
매주 토요일 낮 11시10분에 방영한다.

"스칼렛"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후편으로 미국 RHI사가 만들어
미 CBS 등 세계 17개국에서 동시에 방송된 작품.

영화 "스캔달"의 주인공 조앤 윌리 킬머가 스칼렛, 007시리즈로 유명한
티모시 달튼이 남자주인공 버틀러역을 맡았다.

SBSTV도 94년 8월~95년 1월말 방송했던 50부작 월화드라마 "작별"을
7월5일부터 2편씩 매주 토요일 낮 12시10분에 연속으로 내보낸다.

김수현씨가 극본을 쓰고 곽영범씨가 연출을 맡았던 이 드라마는 한진희
윤여정이 주인공으로 나와 중년의 사랑과 가족문제를 그렸다.

한편 MBCTV는 5월19일부터 이 시간대에 "토요시네마"를 내보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