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자나불도" "아미타여래도" "미륵여래도" "수월관음도" 등 고려
불화를 표현대상에 따라 분류한것중 하나다.

약사여래는 동방정유리세계의 교주이며 병든자를 구원하는 의왕을
지칭하며 "역사유리광여래" 또는 "의왕여래"라고도 부른다.

약사여래에 관한 경전은 4개정도가 알려져 있으나 서기 650년 당의
현장스님이 한역한 "약사여래본원경"이 가장 넓게 유포됐다.

이 경전에 의하면 약사여래를 믿으면 일체의 질병과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고 안락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즉 약사여래는 실리적이고 현세이익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따라서
그 신앙 역시 일찍부터 종파에 관계없이 확산됐다.

약사여래의 도상적 특징은 왼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따.

약사여래중 협시보살은 일광과 월광보살이며 일광보살의 보관에는 해가,
월광보살의 보관에는 달이 그려져 있다.

현존 고려불화에는 석마사본과 같은 약사여래도를 비롯 약사삼존과
팔애보살, 십이신장 등 많은 권속이 표현괸 약사삼존십이신장도가 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