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 다큐멘터리의 드라마화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기록물을 보다 사실감있게 전달하거나 쇼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드라마 형태로 구성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 것.

KBS1TV는 역사다큐 "조선왕조실록"에서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로 다루고
있으며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도 드라마기법의 도입을 강화하고 있다.

기록물인 "긴급구조 119" "경찰청사람들"과 교양프로그램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도 드라마 재연을 통해 현장을 한층 사실감있게 전달한다.

MBCTV의 "웃는세상 좋은 세상"에서는 11일부터 시트콤 "살며 사랑하며"
코너를 만들었고 "다큐 이야기속으로"도 드라마 구성을 통해 리얼리티를
살리고 있다.

SBSTV도 14일 신설한 다큐물 "토요미스테리"를 옴니버스 드라마로
꾸몄고 15일 처음 방영한 쇼프로 "TV특급 일요일이 좋다"에서도 과거의
인기드라마를 선정, 종결 뒤의 상황을 만들어보는 "그리고 그후" 코너를
신설, 첫회에 "모래시계 그후"를 방영했다.

이밖에 KBS의 "추적60분" MBC의 "시사매거진 2580" SBS의 "추적!사건과
사람들" 등 보도성 프로그램에도 드라마 기법을 자주 동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