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등 방송3사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을
내보낸다.

KBS1TV는 오염의 대명사였던 중랑천의 변화를 취재한 특별기획 "생방송
되살아나는 중랑천"을 5일 낮 12시에 방송한다.

생명력있는 도심하천으로 재생되고 있는 중랑천의 달라진 모습을
소개하면서 도심하천이 왜 중요하며 우리의 할일이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1TV는 또 녹색보고 "나의 살던 고향은"에서 내보낸 황어의 귀향모습을
다룬 특집 "천혜의 땅, 자연의 삶"을 방송한다.

아울러 제주도의 서남쪽인 마라도에서 동남쪽 섬인 우도까지 펼쳐져
있는 산호탐사를 통해 해양오염실태를 고발하는 특집다큐 "산호의 꿈"을
5일 밤 11시40분에 내보낸다.

MBCTV는 앙코르 다큐 "MBC 특별기획 천연기념물 242호"를 5일 낮 12시에
방송한다.

천연기념물 242호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는 희귀조이자 텃새인
까막딱다구리의 번식과정을 그리면서 베일에 쌓여 있는 둥지속비밀과
보호실태 등을 얘기한다.

MBC는 또 5월31일 용인에버랜드 특설무대에서 열린 콘서트 "푸른세상을
열어요"를 밤 12시10분에 내보낸다.

환경부장관도 참석한 이 콘서트는 음악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깨우치자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SBSTV도 버섯의 생태계를 조명한 "자연다큐 버섯 그 천의 얼굴"을
낮 12시20분, 환경정화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그린맨을
찾아서"를 낮 1시30분에 방송한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방송3사가 함께 중계한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