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 주말연속극 "신데렐라"가 방영 5주만에 1위에 올랐다.

MBC 주말연속극이 1위를 차지한 것은 94년 10월 방영된 "서울의 달"이후
처음.

또 KBS의 "첫사랑"이후 5주만에 주말연속극이 1위를 탈환, 주말 오후
8시대가 황금시간대임을 입증했다.

"신데렐라"는 방송진행자와 CF모델 등 화려한 직업, 재벌2세와의 꿈같은
사랑, 야비한 출세욕과 순수함의 대비등 드라마의 흥미요소를 이창순PD의
깔끔한 영상과 섬세한 심리 묘사로 품격있게 포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주에는 KBS1TV 일일연속극 "정 때문에"를 0.4%의 근소한 차이로
눌렀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당분간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KBS1TV는 뉴스.스포츠부문의 강세로 10위안에 6개 프로그램이나
올려놨다.

KBS9시뉴스가 29.0%로 7위에 올라 타사를 압도했으며 "월드컵 지역
1차예선 한국대 홍콩전 중계"가 8위에 랭크됐다.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도 방영이후 최고인 29.1%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반면 KBS2TV는 2주째 1개의 프로그램도 올려놓치 못해 극심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SBSTV "추적 사건과 사람들"은 "전화방 아르바이트" "주부매춘" 등
쇼킹한 주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 10위에 올랐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