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짧아지고 있다.

10부작 미니시리즈가 나오는가 하면 3개월짜리 주말연속극도 등장하고
있다.

단편극으로 시청률을 올리려는 전략이라지만 장편드라마의 위험부담을
줄이겠다는 속뜻도 있는 듯 보인다.

KBS2TV는 월화드라마 "봄날은 간다"의 후속프로그램으로 "프로포즈"
(극본 최윤정 연출 윤석호)를 10부작으로 꾸밀 예정이다.

9일부터 방영할 이 드라마는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로 김희선 류시원이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봄날은 간다"도 16부작이었다.

MBCTV도 24부작 (3개월분) 주말드라마 "신데렐라"의 뒤를 이어 7월초
방영예정인 후속프로그램 "예스터데이" (극본 정유경 연출 안판석)도
24부작으로 만든다.

"신데렐라"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도 불구, 이를 더이상 늘리지 않고
다음 프로그램으로 바꿀 계획이다.

SBSTV도 16부작으로 방영중인 주말극 "아름다운 그녀"의 후속으로
단막극 형태의 "SBS 70분 드라마"를 15일부터 내보낸다.

이은규 MBC CP는 "편수가 짧으면 작품을 집중적으로 제작, 시청자를
흡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제작비나 캐스팅문제 등 어려움이
많기는 하나 시청자들에게 보다 나은 드라마를 보여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단편드라마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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