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잠을 깨고 창문을 열면 아침햇살이 쏟아져
들어온다.

우아한 실내공간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그림같은 집.

강남구 도곡동 매봉역앞에 있는 아넥스월드 컨셉하우스는 전원주택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찾아 가볼만한 곳이다.

이곳은 아넥스월드 (3463-4222)가 용인 기흥 퇴촌에 조성할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현재 청약중)의 7가지 모델중 하나.

1,2층 연면적 88평으로 꾸며진 이곳은 건축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미국식 목조주택의 전형을 보여준다.

디자인을 맡은 정유진씨는 "구조 변경이 쉽고 마감 및 인테리어 소재를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는 것이 목조주택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외장은 스타코마감으로 석조물처럼 고급스러운 느낌.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정원을 지나며 현관에 들어서면 옆쪽에 손님용으로
마련된 작은 응접실이 눈에 띈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서양인들의 생활방식을 반영한 공간.

흰색벽에 기존 목조주택보다 3m정도 높은 천장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원목바닥재와 카펫 패브릭소파 액자 등이 어우려져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배어난다.

호텔로비 같은 현관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가족을 위한 거실과
부엌이 있다.

2층 높이의 거실천장엔 문라이트 (달빛이 비쳐들어 오도록 작게
유리창을 낸 것)를 만들어 자연을 보다 가까이 느낄수 있게 했다.

거실과 연결된 부엌은 단풍나무를 소재로한 아일랜드형.

채광이 뛰어난 부엌한쪽에 누크 (nook.아침식사용 작은 식탁)를 설치한
것도 특징이다.

다이닝룸은 부엌과 연결되면서 손님용 응접실과 통하도록 독립해
배치했다.

1층에 있는 부부침실은 우아하면서도 기품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화려한 꽃무늬벽지와 레이스커튼으로 장식된 욕실엔 샤워부스를 따로
설치,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2층엔 서재와 아이들 방을 배치했다.

서재는 중후한 느낌을 주기 위해 짙은색의 바닥재와 카펫을 사용했고
한쪽 벽면에 벽난로를 만들어 아늑하게 꾸몄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