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학회 (회장 설봉식 중앙대 교수)와 한국의류학회 패션마케팅
연구회 (회장 이은영 서울대 교수)가 주최하고 통상산업부 한국경제신문사
섬유저널이 후원하는 "21세기로 가는 한국의 패션유통" 세미나가 30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패션.유통업체종사자 교수 대학생 등 패션관계자 3백여명이
참가해 홍병숙 (중앙대) 이선재 (숙명여대) 오세조 (연세대) 변명식
(장안전문대) 교수의 주제발표를 듣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은영 패션마케팅연구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연 20조원 규모에 연 평균
성장률 17%의 성장산업인 패션을 세계 수준으로 키우려면 유통과
2인3각체제로 발전시킬 길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례발표자로 나선 김성주 성주인터내셔널사장과 김광현 유신쥬얼리
회장은 패션유통 전문인 양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레저스포츠웨어 및 노년복 시장의 확대등 사회문화적
변화를 주시하고 소비자 행동을 체계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주장
(홍병숙 교수) 과 "의류업체는 백화점 의존도를 줄이고 전문점 아웃렛 등
새로운 유통망에 적응하며, 유통업체는 현실로 다가온 외국 유명
의류업체의 국내 진출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 (오세조 교수) 등이
관심을 모았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