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제작소 "인디라인"이 "미지의 영화 라이브러리시리즈2-단.편.영.화"
를 판매용 비디오로 내놓았다.

"단.편.영.화"는 90년대들어 국내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친 단편작가들의
대표작 5편으로 구성됐다.

96년 3월에 열린 한국독립영화제의 초청작들로 척박한 독립영화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 영화인들의 참신한 시각과 단편 특유의 실험정신이
돋보인다.

5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백일몽" ="부활의 노래" "두여자 이야기" "채널 식스나인"을 연출한
이정국 감독의 재기발랄함이 넘친다.

<> "지하생활자" =지상과 지하, 빛과 어둠의 대비를 통해 충동적 일탈의
심리적 과정을 보여준다.

김대현

<> "카드이야기" =신용카드의 노예가 된 현대인들의 모습을 기발한 상상력
으로 그려냈다.

정정훈

<> "간빙기" =어린시절의 기억으로 고통받는 젊은이가 참사랑을 찾아나간다.

문석민

<> "백색인" =반복되는 일상에 끼어든 한 소품에 집착하는 인간의 고독을
그렸다.

봉준호.

값 1만9천8백원.

3442-0001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