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첫방송된 MBCTV 수목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에서 단연 눈길을
끈 술집작부 명화역의 강성연(20).

빗자루에 대고 팝송 "뷰티풀 데이"를 간드러지게 부르거나 애자
(이영애)와 머리끄덩이를 잡고 악다구니를 벌이는 "귀여운 푼수"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줬다.

"고참행세를 하고 노련한 작부처럼 행동하려고 애쓰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어설프고 어리게만 보일 뿐입니다.

시청자들이 명화에게 그런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게 당장 제가 할 일이죠"

"내가 사는 이유"는 70년대 서울 마포 달동네에서 밑바닥 서민들이
아등바등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드라마.

부유한 집안에서 못난이 취급을 받다 뛰쳐나온 명화는 동네 건달 광팔
(김호진)을 맹목적으로 사랑한다.

"연기초년생인 제가 명화역을 제대로 소화해 낼지 부담이 돼요.

작가, PD께서 그 시절 얘기를 많이 들려주시고 나문희 윤여정 등
대선배들이 연기지도를 해주세요"

96년 MBC25기 탤런트로 데뷔, "남자셋 여자셋" "의가형제" 등에 단역으로
등장한 강성연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가 부쩍 성장할 것같다며 활짝
웃는다.

서울예전 방송연예과에 재학중.

"드라마뿐 아니라 뮤지컬과 음악프로그램MC도 해보고 싶어요.

방송에 관련된 여러 분야를 두루 해내는 만능연예인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