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어린이날.높고 푸른 하늘 아래 동심은 맑고 환하다.

신록의 향기 가득한 가운데 온가족이 즐겁게 찾아가볼만한 문화예술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4~5일 연휴동안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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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각국 어린이들의 그림을 한자리에 모아 보여주는 "세계어린이
그림 모음전"이 3~19일 서울시립미술관(736-2025)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등 18개국 3~17세 어린이.청소년들이
6백여점의 작품을 출품, 그림을 통해 동심과 소년 소녀의 마음을 펼쳐
보인다.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생명이
지난 81년부터 개최해온 "전국사생실기대회"역대 우수작 3백40여점이
함께 전시돼 우리나라 아동과 외국어린이들의 그림솜씨를 비교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시립미술관에서는 이밖에도 전시장을 찾는 어린이들이 그림감상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놓고 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시장앞에 각종 동물들의 캐릭터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캐릭터 앞에서 사진촬영을 할수 있도록 했고
피에로공연도 펼친다.

또 가상 우주체험을 제공하는 사이버공간을 마련, 무료로 이용할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들의 얼굴에 각종 그림을 그려주는 매직터치도 장만했다.

전시장 벽면에 대형 도화지를 걸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했고 전문가가 출품작을 비디오를 통해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순서도
장만했다.

전시기간중 매일 선착순 6백명에게는 배지 책받침등 기념품도 준다.

<백창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