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어린이날.높고 푸른 하늘 아래 동심은 맑고 환하다.

신록의 향기 가득한 가운데 온가족이 즐겁게 찾아가볼만한 문화예술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4~5일 연휴동안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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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뮤지컬 3편이 어린이관객을 맞이한다.

KBS가 마련한 "늑돌이과 삐약이"(21일까지 KBS별관 소극장)는 TV프로그램
"혼자서도 잘해요"의 꺼야마을 인형들이 등장하는 캐릭터뮤지컬.

도깨비들이 착한 삐약이와 그의 친구들에게는 상을 주고 말썽 피우는
늑돌이에게는 벌을 준다는 권선징악적 내용을 담고 있다.

MBC어린이뮤지컬단의 "정글북"(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은 늑대소년
모글리와 정글친구들이 펼치는 사랑과 감동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서재경, 노희지 출연.

뮤지컬발레라는 독특한 형식의 "피노키오"(7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는 최상의 춤솜씨와 함께 화려한 무대, 극중 펼쳐지는 마술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아기자기한 재미의 인형극들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박성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