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가 뽑은 다시보고 싶은 영화-에덴의 동쪽" (KBS2TV 오후 10시)

미국의 문호 존 스타인벡이 성서에 나오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쓴 동명의 소설을 영화한 작품.

부모의 편애가 빚어낸 형제간의 갈등을 소재로 참된 용서와 화해의
의미를 보여준다.

감독 엘리아 카잔은 "워터 프론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의
작품을 통해 미국사회의 모순과 사람들의 내면에 숨어있는 욕망을
날카롭게 그린 거장.

1차대전으로 동요하던 1917년 캘리포니아주의 살리나스.

칼과 애론은 어머니 얼굴도 모른채 편부슬하에서 자란 형제.

칼은 착하고 모범적인 형 애론의 그늘에 가려 아버지한테 인정을 못받고
반항아로 자란다.

어느날 생모가 옆마을에서 술집을 한다는걸 알고 찾아가지만 애정보다는
혐오감을 느낀다.

그는 모친에게 5천달러를 빌려 콩을 매점하는데 전쟁이 일어나면 콩값이
오를것으로 예상했기 때문.

칼은 형수가 될 아브라와 친해지고 이 사실을 뒤늦게 눈치챈 애론은
동생과 심하게 다툰다.

* "주말의 명화-후크" (MBCTV 오후 10시35분)

동화 "피터팬"을 어른의 시각에서 영화화한 작품으로 헐리우드 흥행의
귀재 스필버그의 색채가 짙게 깔린 환상과 모험을 담았다.

어른이된 피터팬 (로빈 윌리암스)과 후크선장 (더스틴 호프만)의 대결을
통해 현대사회 가족의 의미와 영원한 동심의 세계를 그린다.

사업에 몰두하느라 여념이 없는 피터 배닝은 웬디가 데려다 키운
고아출신.

웬디에게 바치는 고아병원 개원식의 연설을 위해 10년만에 웬디를
찾아간다.

이때 마법의 섬에서 온 후크선장이 피터의 자식인 잭과 매기를 납치한다.

한편 요정 팅커벨 (줄리아 로버츠)은 자신의 옛모습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피터를 마법의 섬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후크선장에게 3일후 옛날의 피터팬과 정정당당히 대결할 것을
제의하고 피터는 자신의 기억을 되찾으려 애쓴다.

화려한 배역과 특수 효과가 볼거리.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