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도서가 쏟아져 나왔다.

유아들의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한 책, 초등학생의 해맑은 미소를 담은
동화, 불우아동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 쉽고 재미있게 엮은 이야기
역사책, 부모와 함께 접어보는 딱지 등 다양한 책이 시선을 끌고 있다.

보림출판사는 이화여대 인간발달연구소 (소장 조연순)와 공동으로
창의성 워크북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만 3~5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이시리즈는 언어, 논리.수리, 신체감각,
과학, 공간, 음악, 대인관계 등 7개 영역에서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논리성을 키울수 있도록 기획됐다.

각 영역을 3단계로 나눠 유아들의 상황적응력을 높이도록 한게 특징.

현재 언어, 논리.수리, 신체감각, 과학 등 4개 분야 12권이 나왔다.

각권 3천5백원.

이 출판사는 또 우리 민담중 재미있으면서 교훈을 줄만한 소재를 골라
그림과 얘기를 담은 "까치 호랑이" 시리즈를 내고 있다.

현재 "재주많은 다섯친구" "도깨비 방망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콩쥐팥쥐" "여우누이"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등 15권을 발간했으며
앞으로 10권을 더 낼 예정이다.

이중 "도깨비 방망이" 등 3권은 영어 불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로
번역, 출판했다.

비룡소는 만4세이하 어린이들의 어둠에 대한 공포 극복을 돕는 "어둠을
무서워하는 꼬마박쥐" (바게너 글, 우르베르아가 그림, 6천5백원)를 냈다.

이와함께 비룡소는 만3~5세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털털털굴삭기"
"부릉부릉트럭3형제" "삐뽀삐뽀 불자동차" (정하섭 글.그림, 각 5천원)
등 자동차그림동화를 선보였으며 어린이들이 책읽기에 취미를 붙이도록
기획한 "난 책일기가 좋아"시리즈도 출간했다.

금성출판사는 MBC.금성동화문학회원들의 창작동화1집 "둥지를 떠난
새는어디에서 사나"를 냈다.

이 문학회는 MBC창작동화대상 수상자로 구성된 아동문학동아리.

이번에 내놓은 1집은 어린이들의 꿈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문의 713-9651.

세계사의 "울엄마1.2.3" (각권 4천5백원)은 홀트아동문예선집.

55년 설립된 홀트아동복지회 (회장 성기범)에서 75년부터 20년간 불5우
아동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실시한 문예작품 공모 수상작을
모았다.

부모를 잃고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어린 영혼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풀빛에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역사를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풀이한 "이야기 한국역사" 시리즈를 냈다.

모두 13권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 문화 등을
옆에서 들려주듯 풀어냈다.

각권 5천원.

부모와 함께 접어보는 딱지책 "우리문화 왕딱지" (예림당, 2천5백원)는
딱지바탕에 윷놀이 연날리기 씨름 등 민속놀이그림을 넣어 어린이들이
우리문화에 친숙해 지도록 꾸몄다.

한편 푸른솔미디어는 색동회 후원으로 창작그림동화 원화전을 1~5일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정문광장과 11~24일 경방필백화점 8층 필갤러리에서
연다.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