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의 주말드라마 첫사랑이 방송첫회부터 마지막회 (66회)까지
줄곧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면서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마지막회를 내보낸 일요일은 65.8%를 기록, 2위인 MBC의 "별은
내가슴에"를 20%이상 따돌리면서 한국 방송드라마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렸다.

이수치는 1백가구당 82가구가 시청한 꼴로 시청률이 높았던 드라마
MBC의 "사랑이 뭐길래" (64.9%)와 SBS의 모래시계 (64.5%)를 앞선 것.

이번주는 또 SBS의 "생방송 한밤의 TV연예", KBS1의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KBS1의 "용의눈물"이 5,9,10위에 랭크되면서 처음 10위권에
진입해 이채를 띄었다.

지난주 결혼을 발표한 채시라 신성우 커플의 인터뷰를 방송한 "생방송
한밤의 TV연예"는 밤 11시대 프로그램중 처음으로 5위권에 올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밖에 SBS의 "임꺽정"이 끝나면서 KBS의 대하사극 "용의 눈물"이
26.5%로 10위를 기록했고 MBC의 "일요일 일요일밤에"도 4위를 차지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과시했다.

방송사별로는 KBS가 5개, MBC 3개, SBS가 2개를 10위권에 올렸으나
KBS2TV는 "첫사랑"외 다른 프로그램을 들게하지는 못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