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선의 "웰컴", 박찬옥의 "있다", 김시영의 "한 거울 이야기" 등
3편이 17일 폐막된 제1회 서울여성영화제 단편영화 및 비디오 경선부문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주진숙 위원장 (중앙대 교수)을 비롯한 6명의 심사위원은 "10편의
본선 진출작을 놓고 심사한 결과 작품수준이 거의 비슷해 최우수작 없이
우수작 3편을 뽑았다"고 밝혔다.

박찬옥 감독의 "있다"는 관객상에도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작에는 각 1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관객상에는 필름 2천자가
지급된다.

우수작 3편은 모두 16mm 컬러 극영화로 "웰컴"은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으며, "있다"와 "한 거울 이야기"는 각각 지하철과
거울을 통해 여성의 성에 대한 왜곡된 피해의식과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그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