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은 장애인의 날.

KBS MBC SBS 등 공중파TV는 장애자의 삶의 의지를 담은 드라마와
휴먼다큐멘터리, 이들을 돕기 위한 특별 생방송 등 다채로운 특집을
마련한다.

KBS1은 "전국 장애인 가요제전"을 19일 오후 7시20분에 방송한다.

아마추어 장애인가수 15개팀이 참가, 노래 실력을 겨룬다.

또 뇌성마비 장애시인 이홍렬씨의 장애극복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사랑의 가족"을 20일 오전 6시30분, 장애인과 함께 하는 "열린음악회"를
20일 오후 6시40분에 내보낸다.

MBC는 장애인 친목단체인 징검다리회원들이 해발 9백84m 울릉도 성인봉
정상까지 등반하는 과정과 스쿠버다이빙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독도사랑
가슴에 묻고"를 20일 오전 7시20분에 띄운다.

이어 20일 오후 2시에는 특별 생방송으로 "버려진 장애아-사랑을
찾습니다"를 통해 버려지는 장애인들과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사람들의 얘기를 전한다.

SBS는 특집다큐 "무너지는 아이들"을 19일 밤 10시55분에 방송한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으로 인해 널리 알려진 무게딕 어느날 갑자기
근육이 이완되는 증상.

이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이들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을 모색한다.

아울러 근육병 어린이 돕기 "사랑의 한걸음"을 20일 오후 1~3시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MC는 가수 이문세, 탤런트 박상원, 아나운서 최영아.

EBS도 장애청소년들의 꿈과 고민들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터놓고
말해요"를 20일 오후 6시10분, 전북지역 장애인들의 터전인 동암재활원을
설립한 양복규 이사장의 일화를 담은 특집 "TV인생노트"를 20일 오후
8시에 각각 방송한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