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TV 수목드라마 "형제의 강"과 대하사극 "임꺽정"이 각각 38.4%와
32%의 높은 시청률로 3,7위에 오르며 막을 내렸다.

방영초부터 갖가지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시청자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은 두 드라마는 시청률뿐 아니라 완성도에서도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아 SBS의 간판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SBS는 이들 드라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에 선정적 요소, 현란한 치장 등으로
방영전부터 화제에 오른 새 수목드라마 "모델"이 "형제의 강"의 인기를
이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임꺽정" 후속프로그램은 아직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

KBS2TV 주말드라마 "첫사랑"의 인기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60.8%라는 놀랄 만한 시청률로 1위를 굳건히 지킨 이 드라마의 인기가
20일 종영을 앞두고 어디까지 치솟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KBS1TV 일일연속극 "정때문에"와 "체험 삶의 현장"이 각각 5,8위에
랭크됐고, 진행자 교체 이후 다소 부진하던 "TV는 사랑을 싣고"가 28.3%로
10위에 올랐다.

MBC미니시리즈 "별은 내 가슴에"는 41.7%로 가파르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일요아침드라마 "짝"도 9위로 내려앉았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32.4%로 6위에 올라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갔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