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갈등과 고민을 드라마 형식에 담아 살펴보는 KBS1TV의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목 오후 7시35분)가 10일로 방송 1백회를
맞는다.

93년 "TV교육위원회"로 시작돼 95년 2월 23일 "신세대 보고"로 바뀐 뒤
계속 방영돼 장수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것.

이 드라마는 다큐멘터리 제작이 본업인 교양PD들이 연출을 맡아 비교적
강한 리얼리티를 드러내는 점이 특색.

청소년들의 현안에 빨리 대응하기 위해 PC통신, 인턴PD 재활용,
소재투고 등을 활용한 리얼타임 소재 채택방식을 써왔다.

그 결과 사회적으로 금기시되고 있는 미혼모와 학교체벌 문제를 제외한
웬만한 소재는 거의 취급했다.

소재 확대에 따라 "청소년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에게 자칫 모방 충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또 김수근과 최강희 등 많은 우수 연기자를 배출했다.

10일 1백회 특집에서는 "우리생애 최고의 수학여행"이 방영된다.

홍역 치루기로 통하는 수학여행을 둘러싼 선생과 학생간의 자율과 규제
갈등을 다룬다.

연출 황제연 극본 홍자람.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