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드라마" <용의 눈물> (KBS1TV 오후 9시45분) =

대간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궐에서 강비의 쾌유를 비는 법회가
열린다.

그러나 그 시각 세자는 궁녀들과 투호놀이를 하다가 경순공주에게 들켜
심한 질책을 받는다.

민씨가 그 소식을 전해 듣고 투호병을 강비에게 보내자 강비가 분개하며
또다시 혼절하고 만다.

<>"청소년드라마" <감성세대> (EBSTV 오후 6시05분) =

한적한 일요일 오전 서점을 찾은 병희는 우연히 같은반 친구 소희를
만난다.

평소 소희의 해맑은 웃음에 은근히 끌리던 병희는 소희가 자신을
멋있다고 칭찬하자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일학년 때부터 소희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지훈은 교정에서 눈을
감고 음악감상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 넋을 잃고 음악시간에 라스파툐라를
멋들어지게 부르는 소희의 우아한 자태에 반한다.

<>"창사 6주년 특별기획" <임꺽정> (SBSTV 오후 9시50분) =

오가는 서림에게 잔소리를 일삼는 아내의 이야기를 하며 홀홀단신인
서림의 입장을 부러워한다.

오가는 아내의 기분을 맞추기위해 토끼고기와 술을 준비하고 이를 본
오가처는 금새 얼굴이 밝아진다.

둘은 그동안 살아온 과거를 회상하며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눈다.

오가는 아내의 손을 잡으로 내년엔 팔도유람을 다니자고 약속한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토끼고기를 먹고 체한 오가처는 세상을 떠나고 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