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시리즈-용서받지 못한 자" (KBS1TV 낮 2시55분)

마카로니 웨스턴의 주인공이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주연을 맡아
의욕을 보인 새로운 스타일의 서부영화.

스케일은 작지만 짜임새 있는 연출로 터프함과 카타르시스를 원하는
관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1992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왕년의 유명한 총잡이 빌 (클린트 이스트우드)은 어린딸을 데리고 혼자
산다.

생활에 염증을 느낄 때쯤 철없는 한 청년이 나타나 현상금을 들먹거리며
왕년의 솜씨를 활용하라고 꼬드긴다.

빌은 처음엔 망설이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다시 총을 잡는다.

하지만 빌의 배짱과 총솜씨는 예전과는 영 딴판.

겁이 나서 도저히 사람을 죽일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한다.

반면 의기양양한 보안관 리틀 (진 해크먼)은 빌에게 온갖 수모를
안겨준다.

대항하지 못하던 빌은 동료 네드 (모건 프리먼)의 시체를 술집앞에
세워둔 리틀의 처사에 분개해 예전의 무법자로 변한다.

* "세계의 명화-친구여 안녕" (EBSTV 오후 2시)

전형적인 1968년작 액션물.

프랑스 최고의 미남배우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알랭 들롱과
찰슨 브론슨이 주연을 맡았다.

알제리전쟁에서 돌아온 군의관 바랑 (알랭 들롱)은 광고회사 지하실의
금고를 열기로 한다.

바랑은 미국인 동료 프란츠 프로프 (찰슨 브론슨)로부터 45구경 권총을
사서 건물에 잠입한다.

바랑의 계획을 눈치챈 프란츠가 행동을 같이 하고 그들은 순찰시간을
교묘히 피하면서 금고열기를 시도한다.

3일간의 고생끝에 금고를 열지만 돈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싸우다가
두사람 모두 금고가 있는 방에 갇힌다.

환기구를 뚫고 옆방으로 넘어간 바랑은 자신의 권총에 맞은 경비원의
시체를 발견한다.

다음날 건물을 탈출하지만 바랑은 용의자로 몰리고 프로프는 경찰에
붙잡힌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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