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옷을 고르는 마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디자이너 이광희씨의 97년 봄여름컬렉션에 여성명사 12명이 모델로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을 한자리에 모은 주제는 신장병어린이 돕기.

이경의(신장병어린이 후원회장.이기택 민주당총재부인)
조안리(스타커뮤니케이션대표) 강기원(변호사) 김남윤(바이올리니스트)
안필연(조각가) 추애주(연세대교수) 최영선(한국종합예술학교
윤동구교수부인) 유혜선(KBS아나운서) 박정수(탤런트) 김성수(유재건
국민회의부총재부인) 신정원(영어강사) 한정혜씨(요리연구가)등 모델
전원과 디자이너 이광희씨가 신장병어린이 후원회원이다.

모금방법은 세가지.

패션쇼(25.26일 오후7시 서울 남산 이광희룩스본점) 입장객은 모두
월1만원씩 내는 후원회원이 되는 동시에 쇼관람료 10만원(식사포함)을
지불한다.

이광희씨가 내놓은 의상판매 대금도 기금에 포함시킨다.

이경의씨는 "수술비 3백만원은 물론 한달에 30만원인 투석(피를
맑게 거르는 것)비도 모자라 고통스러워 하는 환자가 많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신장병어린이 후원회는 96년9월 발족, 현재 1백50명 회원이 한달에
1만원이상 내 17명을 돕고 있다.

이광희씨는 91년부터 매년 소년소녀가장 정신지체아 돕기 자선패션쇼를
열어왔으며 이번 쇼는 7번째 자선행사다.

올 봄여름 주제는 현대적으로 해석한 60년대 로맨틱룩.

흑백 또는 차분한 파스텔톤 소재에 레이스 쉬폰 장식으로 악센트를 줬다.

792-5485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