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신문로포럼 (이사장 유광언)은 "새봄맞이 국악의 밤" 행사를
14일 오후 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연다.

"겨레의 소리, 화합의 한마당"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장 김영동)과 명창 안숙선, 가수 홍승현 등이
출연, 정악 민속악 현대곡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97 문화유산의 해를 맞이해 국악의 대중화를 꾀하고 우리사회의
불협화음을 다스릴 줄 아는 지혜를 "다스림"과 "어울림"을 특징으로 하는
국악에서 배워보자는 취지로 행사를 준비했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

공연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김영동 단장의 해설을 곁들여 정악 "전폐회문" 황병기 "침향무"
판소리 "춘향가" "시나위" 등을 들려준다.

2부는 "신수제천" 김영동 "산행" "삼포가는 길" "태양의 음악" 등
현대곡 위주로 꾸민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나눔의 집" (원장 혜진스님)의 정신대 할머니들과
종로지역 소년소녀가장을 초청해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문의 733-0969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