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가 15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중앙신도회는 조계종의 전국 신도를 대표하는 조직.

이날 오후 3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2백40명의 교구대표와
중앙신도회창립준비위 상임위원 30명 등 총 2백7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칙을 제정하고 회장과 임원을 선출한다.

중앙신도회장에는 송재건씨 (중원실업대표.직할교구신도회장)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신도회가 결성되면 사찰에 소속되지 않은 재가신자들의 조직이
강화되고 사회 각분야의 신행활동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신앙의 사회적 회향을 통한 한국불교의 역할증대도 기대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중앙신도회의 창립을 계기로 재적사찰 갖기운동과
사찰신도회 구성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한편 불교지도자 양성, 깨달음의
사회화, 민족통일 기반조성사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중앙신도회 임원진이 확정되면 각 교구신도회장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지원을 펼칠 계획.

종법상 신도회소속 불자는 재적사찰을 갖고 기본교육을 마친 뒤 연
1만원의 교무금을 납부하면 사찰과 종단의 유지운영에 참여할 권리와
종단시설의 무료.

우선 이용권을 갖게 된다.

조계종 총무원의 중앙신도회 창립은 94년 "개혁종단" 출범이후 활발하게
논의됐으나 2년이 넘도록 전국 규모의 신도조직을 결성하지 못한채
표류해왔다.

95년 1월 실무기획단이 가동되고 11월 조계사에서 7백여명의 발기인으로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에도 전국 사찰과 각 교구신도회 결성이 늦어져
진통을 겪었다.

창립작업이 활기를 띤 것은 지난해 9월 종무회의 결의에 따라 각급
신도회구성 추진실무단 (단장 혜창스님)이 만들어지면서부터.

추진실무단은 구체적인 지침서와 홍보팜플렛 등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고 신도회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가 하면 전국
교구본사를 순회하며 신도회 구성을 지원, 기반을 다졌다.

현재 신도회 구성을 마친 곳은 전국 21개 교구.서울과 수도권 사찰을
대상으로 한 직할교구 신도회도 2월말 공식 출범했다.

직할교구 신도회장은 서대문구 옥천암신도회 명예회장인 송재건씨가
맡았다.

신도회 구성이 완료됐거나 회장이 확정된 곳은 다음과 같다.

<>조계사 = 송재건 중원실업대표
<>용주사 = 홍성호 경기도의원
<>신흥사 = 김노언 용마건설대표

<>월정사 = 김종락 사업가
<>마곡사 = 윤석권 홍성기능대학장
<>수덕사 = 김한곤 신한국당 천안지구당위원장

<>직지사 = 이병춘 <주>한능사장
<>은해사 = 서정수 영천시의원
<>불국사 = 권영락 경주중교장

<>쌍계사 = 이종환 신도회장
<>고운사 = 권세목 문소관광대표
<>금산사 = 오주헌 문화재전문가

<>백양사 = 이순규 정신과의사
<>화엄사 = 최종대 한의사
<>송광사 = 조흥식 불일회회장

<>대둔사 = 김제현 해남종합병원장
<>관음사 = 강창식 제주유선방송총국장
<>봉선사 = 이상현 신한국당의원.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