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여성영화제가 4월11~17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 이혜경)이 주최하고 정무2장관실 독일문화원
영화진흥공사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국제규모의 영화제로 2년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영화제는 본상영과 경선으로 구성되며 12~16일 (오후 6시~10시)에는
"관객과의 밤"도 준비된다.

본상영 부문은 "뉴 커런츠" "아태지역 영화" "한국영화" "딥 포커스"
"쟁점" 등.

"뉴 커런츠" 해당작은 최근 2년새 제작된 영화중 여성주의 시각을
가진 영화.

동서끼리의 연대를 그린 인도영화 "Fire" 등 3편을 올린다.

"아태지역 영화" 부문에서는 중국 영화 "홍분"과 일본 호주 영화를
상영하며 특히 호주의 여성영화 지원책을 알아본다.

"한국 영화" 상영작은 박남옥 "미망인" 신상옥 "지옥화" 등 50~60년대작.

"딥 포커스"에서는 70년대 독일의 여성영화, "쟁점"에서는 제인 캠피언의
"두 친구"처럼 여성관계를 다룬 작품을 보여준다.

경선 해당작은 다른 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적이 없는 단편영화와 비디오
작품.

한국 국적자만 출품할수 있으며 마감은 7일.

심사위원은 박종원 박철수 임순례 감독 정재형 (동국대) 주진숙 (중앙대)
교수 평론가 김경욱씨.

문의 762-6048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