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조선초기 국방의 기틀을 바로 세우는데 큰 업적을 남긴
장군이자 정승으로 이름난 정렬공 최윤덕 (1376~1445)을 3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경남 창원 무관의 집에서 태어난 최윤덕은 1396년 부친을 따라 영해
반포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르는 전공을 세워 1400년 훈련원 부사직에
제수됐다.

1410년 무과에 급제한 이후 세종 원년인 1419년 삼군도절제사로 제찰사
이종무와 함께 출병 15일만에 대마도를 정벌했으며, 병조판서, 판중군
도총제부사, 삼도도 순무사를 역임하며 국방에 힘을 기울였다.

세종 15년 1443년에는 북벌을 총 지휘해 여진족을 토벌한 공로로 본인의
사직소에도 불구하고 무신으로서 우의정에 제수됐으며, 다시 2년후
좌의정에 올랐지만 권세나 세태에 초연한 참다운 무관이었다.

율곡의 십만양병설에 앞서 왜국의 침략을 예견했고, 나라가 평안할 때
전란에 대비해야 한다고 축성의 필요성을 왕에게 진언, 압록강 부근 4군을
개척하고 하삼도의 군사요충지에 성을 쌓아 "축성대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문체부는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3월중 각종 기념 행사를 실시한다.

기념 행사로는

<>최윤덕 장군의 생애, 사상, 전술, 전략에 대한 학술세미나
(14일, 경남교원단체연합회 대강당)
<>영정, 관련사진 및 문헌자료 등을 전시하는 특별전
(15~31일, 창원시립도서관)
<>전기집 3천부 발간 (경남 창원문화원 간)
<>전기집 독후감 공모전 (25~4월20일, 경남 창원문화원)
<>생가, 묘소 등 유적지 순례 (15~19일)
<>인터넷 서비스 (주소 http://www.mocs.go.kr)
<>홍보 포스터 및 소책자 발간 등이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