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이사장 신우식)은 주한 노르웨이대사관과 공동으로
3월 24~29일 서울 서초동 영상자료원 영사실에서 "노르웨이 영화주간"을
연다.

상영작은 주로 80~90년대 영화.

노벨문학상수상작가 시그리드 운셋과 누트 함순의 작품을 영화화한
"크리스틴 라브란스다터" (감독 리브 울만), "텔레그라피스트"
(에릭 구스타브슨) 등이 선보인다.

또 사춘기 소년의 성장을 그린 "하늘에 대고 맹세한다" (감독 마리우스
홀스트), 어린이영화 "북극곰왕" (올라 솔룸), 자연과 인간의 대결을 그린
"제로 켈빈" (한스 페터 뮬란드) 등과 실험적인 단편영화 6편도 소개된다.

영상자료원은 이에 앞서 3월3~7일 오후 4시와 6시에 "90 한국영화의
새물결"을 주제로 한 "우리영화기획전"을 마련한다.

5일동안 "은행나무 침대" "채널69" "나에게 오라" "개같은 날의 오후"
"장미빛 인생" "영원한 제국" "닥터 봉" "세 친구"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세상 밖으로" 등 90년대에 데뷔한 감독들의 작품 10편이 하루 2편씩
상영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열리는 토요영화감상회에서는 3월의 주제를
"이정국 감독의 작품세계"로 정하고 "강박관념" "두 청년의 하루"
"백일몽" (8일), "부활의 노래" (15일), "두 여자 이야기" (22일),
"채널69" (29일)을 보여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