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명화-잠복근무2" (KBS2TV 오후 9시)

86년 히트작"스테이크 아웃"의 속편.

전편에 이어 리처드 드레이퍼스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가 콤비를 이뤄
좌충우돌한다.

이들의 협력자로 로지 오도넬이 뜻은 좋으나 실수만 연발하는 여검사로
나와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전편의 여주인공 매들린 스토우도 마지막에 잠깐 등장한다.

전편을 즐겁게 보셨다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유쾌한 할리우드
코미디물이다.

검찰은 범죄단 두목의 재판에서 결정적인 증언을 할 루를 안가에서
보호한다.

청부살인업자 토니는 루가 숨어있는 안가를 공격해 폭파시킨다.

현장을 조사한 해스릭검사는 루의 시체를 찾지 못한다.

검찰은 행방을 감춘 루가 시애틀근방에 사는 오하라씨부부에게 전화를
한 흔적을 발견한다.

여검사 지나는 그 옆집에서 잠복근무 전문인 형사 크리스와 빌과 함께
위장근무에 들어간다.

* "주말의 영화-블랙 라이온" (MBCTV 오후 10시30분)

태권도 유단자인 척 노리스 주연의 액션영화.

황당한 줄거리에 구성도 느슨하지만 척 노리스의 무지막지한 옆차기가
볼만하다.

범죄가 들끓는 한 도시에 이스라엘의 전설적인 살인마 프로사타노스가
나타난다.

인적이 드문 허름한 호텔방에서 역사학자 랍비는 지팡이로 프로사타노스를
찔러 살해한다.

그러나 랍비가 뒤돌아 서는 순간 되살아난 프로사타노스는 랍비를
잔인하게 죽인다.

이 장면을 목격한 창녀도 비참하게 살해된다.

때마침 길을 지나던 경찰 샤터는 재빨리 호텔 안으로 들어가 피범벅이
된 프로사타노스와 대결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