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좋은 날" (MBCTV 오후 7시30분~8시25분)

콩트 "세상의 모든 딸들" "울엄마" "큰형님", 립싱크 코미디 "허리케인
블루", 1인토크 개그 "서승만입니다" 등 화제의 코너로 구성된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

공주병 신드롬을 퍼뜨린 본거지인 "세상의 모든 딸들".

2월말 "공주"에서 은퇴하는 김자옥의 한층 심해진 병세가 가관이다.

자옥의 버릇을 확실히 고쳐 놓자고 다짐한 친구들은 자옥을 매몰차게
대한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자옥은 "일반 백성의 신분으로 공주와
어울린다는 게 얼마나 힘들겠니"라며 오히려 친구들을 위로한다.

게다가 성형외과에 다녀왔다는 자옥.

친구들이 궁금해하자 자옥은 "자꾸 너희들이 너무나 예쁜 나의 얼굴
때문에 골치 아파하니까 얼굴을 못생기게 하려고 그랬지"라며 한바탕
뒤집어 놓는다.

"큰형님"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조선학생과 일본학생, 순사사이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다.

무게있는 탤런트 김형일의 "큰형님" 연기가 재미있다.

경석은 짝사랑하는 경숙이 큰형님을 좋아하자 큰형님에게 도전한다.

큰형님이 여자란 얼굴이 아니라 가슴으로 사로잡는 거라고 충고하자
아우들 일동은 고개를 끄덕인다.

개그맨 이윤석 김진수가 유명한 팝 가요등을 독특하게 표현해 색다른
웃음을 선사하는 "허리케인 블루"에서는 마리오 란자의 곡 "드링크 드링크
드링크"를 립싱크한다.

"서승만입니다"에서는 스탠딩 토크의 귀재 서승만이 슈바이처 박사의
생애를 코믹하게 전한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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