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문화유산의해를 맞아 전통회화와 우리고유의 수공예를 결합시킨
고급 문화상품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전 허문회화관 (대표 이일영)은 국내 유일의 합죽선 기능보유자인
이기동씨가 제작한 부채위에 조선조 회화의 대가 소치 허련 선생의
4대손인 허문 화백이 그림을 그린 회화선을 제작, 일반에 판매한다.

부채는 예부터 선비들이 마음을 전하는 정표로 주고 받던 선물용품.

부채중에서 으뜸가는 합죽선은 고려시대부터 전승돼온 문화유산으로
형태가 매우 아름다운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문화상품으로 개발된 회화합죽선은 청죽의 명산지인 담양죽으로
만들어진 것.

특히 복주머니 형태의 순은칠보 선추를 매달아 가치와 품격을 더했다.

또 탁상위에 놓고 감상할수 있도록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쓰인
구름문양의 순동제 받침대를 설치했고 자연그대로의 나무결을 살린
가칠기법의 부채상자에 담아 보관할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들이나 귀한 손님들을 위한 선물용품으로 개발된 이 그림부채는
점당 60만원에 판매될 예정 (5점이상 구입시 50만원).

한편 허문회화관측은 그림부채의 홍보를 위해 월 10점에 한해 유망
수출업체에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문의 765-8068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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