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미디어사업본부가 추진해온 영상음반사업이 이달부터 금강기획
(대표 채수삼) 멀티소프트사업팀 (총괄이사 이환각)으로 사업주체를
바꾼다.

새로 음반사업을 맡은 금강기획은 첫 작품 바리톤 김동규의 독집 앨범
"Close to you"와 우리나라의 대표적 성악가 7명이 함께 녹음한 "그리운
우리노래 1.2집"을 내고 후속작을 준비중이다.

금강기획은 올 가을 김동규씨의 2집을 내기로 확정했으며 현재 가요
5~6장 팝음악 (라이선스) 1~2장을 낼 예정이다.

음반사업부문 올 예산은 30억원 내외.

현대전자 미디어사업본부는 93년 설립됐으며 그동안 CD-ROM 비디오 CD
비디오게임소프트 등을 만들어왔다.

특히 비디오CD (영상가요반주.가라오케) 사업이 강해 지금까지 163편이
나와있다.

오디오용 CD는 만든적이 없어 이번에 낸 김동규 독집과 가곡음반이
통틀어서 현대의 첫 음반인 셈이다.

금강기획은 아직 음반 레이블명을 정하지 못했으며 명칭은 현대그룹
이미지를 이은 "현대"나 금강기획의 영문명칭에서 딴 "다이아몬드" 그리고
제3의 이름 가운데 선택할 예정이다. (금강기획 멀티소프트사업팀 김주연씨)

이번 조치로 현대전자의 영상음반사업관계자들은 대부분 금강기획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그리운 우리노래 1.2집"은 박정원 신애령 형진미 (소프라노) 박세원
안형렬 (테너) 김요한 (베이스) 장유상씨 (바리톤)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성악가 7명이 러시아 하바로프스키에서 하바로프스크 챔버오케스트라
(지휘 페차 렌스키)와 함께 녹음한 음반.

김성태 "동심초" 홍난파 "봄처녀" 김동진 "내마음" 장일남 "기다리는
마음" 윤용하 "보리밭" 최영섭 "그리운 금강산" 현제명 "그집앞" 등 가곡
35편을 "사랑에 관한 짧은 시" "고향, 그 영원한 안식처" 등 5개 주제에
따라 분류했다.

금강기획은 이 음반을 비디오CD로도 내기 위해 성악가들의 노래 장면을
전국 각지에서 촬영했다.

비디오 CD는 2월달에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