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진흥원(원장 문덕수)은 올해 각종 문예진흥사업에 지난해보다 24억원
늘어난 3백77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문예진흥원은 그동안 지원돼온 정부 출연금 2백억원이 올해부터 중단돼
전체 세입규모가 대폭 줄어든데도 불구, 인건비 축소 등을 통한 경상비를
절감, 문예진흥사업비를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부문별 지원계획으로는 <>문학 전시 공연 전통예술등 예술진흥부문
1백10억원 <>문화향수 지역문화등 문화복지부문 74억원 <>국제문화교류부문
49억원 <>예술기반조성부문 44억원 <>영상.문화산업부문 1백억원
<>문예진흥기금적립금 40억원등이다.

문예진흥원은 특히 올해부터 기존의 소액다건식 지원방침을 탈피하고 대신
규모가 5천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는 집중지원사업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여러 예술장르를 결합한 복합예술과 비디오아트 미디어아트 등
신매체를 활용한 예술작품도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5억원을 배정했다.

국제문화행사 개최 및 참가사업에도 지난해 (6억5천만원)보다 대폭 늘어난
1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동숭동 문예회관을 문화예술종합교육센타로 탈바꿈하기 위해 공연을
보러 오지않은 일반시민에게도 로비를 개방하고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작은 전시회 및 각종 이벤트를 기획, 무료로 관람시키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