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 기자를 지낸 저자의 칼럼집.

30년 프로 글쟁이의 오랜 연륜이 배어있는 다양한 에세이가 실려 있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인류사를 정관해 봄으로써 우리민족의 위대성과
인간의 참된 가치를 재발견하고 찬란한 인류의 미래를 함께 예지해 보려는
뜻과 조만간 참스승에 의해 한꺼번에 이뤄질 인류의 정신적 성숙을 미리
준비하는 의미를 책에 담았다"고 밝혔다.

일상을 통해 느낀 점들을 담백하게 풀어놓은 1장 "우리를 기쁘게하는
것들"에는 나폴레옹은 대악마, 미스코리아 미인인가, 아리랑은 오염되고
있는가, 돈에 대하여 등의 글이 실렸다.

2장 "신한국인 날다"는 과거로부터 현대까지 우리민족의 자화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공중전화 유감, 조선은 문약했는가,
엽전 열닷냥 등의 에세이가 담겼다.

마지막 3장 "인류사회의 대혁신"에는 정의와 죽음, 시간, 인공지능,
남녀평등에 대한 저자의 오랜 식견이 녹아있다.

( 이해청 저 청윤 간 6천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