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더라도 멘트하나하나에 제 마음을 담으려고
노력해요.

시청자들이 진실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말이죠"

방송인이 갖춰야 할 첫번째 덕목으로 솔직함을 꼽는 경력 7년째의
최영주(28) SBS 아나운서.

특유의 맑은 웃음과 능수능란한 진행솜씨로 폭넓은 층에게 두루 사랑받고
있다.

지난 가을개편때 맡은 오락프로그램 "깜짝 카메라" (월요일 오후
6시10분)에서는 새내기 못지 않은 깜찍한 모습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가 하면 주말특집 "출발! 모닝와이드"에서는 민창기 강석과 공동
MC로 나서 프로그램을 밝고 명랑하게 이끌고 있다.

""깜짝 카메라"를 처음 맡을 땐 감각이 떨어지지 않을까 속으로 걱정도
했지만 자신있었어요.

정신연령은 이팔청춘이니까요"

91년 SBS 아나운서 공채1기로 입사한 최영주는 그동안 TV와 라디오를
오가며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맡아 왔다.

"이젠 최영주하면 떠오르는 제 색깔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평범한 사람들과 소담스러운 얘기를 나누는 생방송
토크쇼를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