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의 명화-델마와 루이스" (MBCTV 오후 10시30분)

현실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자아를 찾아나선 두 여인의 모험을 그린
로드무비.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 등을 만든 명장 리들리 스코트는 고난도의
영상테크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밝고 탁트인 화면을
보여준다.

고교동창생인 주부 델마 (지나 데이비스)와 웨이트리스 루이스 (수잔
서랜든)는 주말여행을 떠난다.

술집에서 델마가 성폭행 당할 위기에 처하자 루이스는 엉겹결에 살인을
저지르고 둘은 멕시코로 도망갈 결심을 한다.

경찰에 쫓겨 벼랑끝에 몰린 델마와 루이스가 허공을 향해 엑셀레이터를
힘껏 밟는 라스트씬은 잊지 어려운 명장면이다.

할리우드 여성파워를 대표하는 수잔 서랜든과 지나 데이비스가 짝을
이뤄 힘있는 연기를 펼친다.

성격파배우 하비 키이텔과 마이클 매드슨, 신인시절의 브래드 피트 등
빛나는 조연들의 얼굴을 놓치지 말 것.

한스 짐머의 음악도 인상적이다.


*"토요명화-위험한 도박" (KBS2TV 오후 10시)

산 세바스챤 경찰서의 유능한 형사반장 뎀시는 어느날 용의자를
추적하다 범인의 총에 맞아 하반신불구가 된다.

뎀시는 사랑하는 아내 게일과 부하직원 닉의 불륜관계를 눈치채고 한층
충격을 받는다.

복수를 결심한 뎀시는 아내와 닉에게 자신을 죽이고 대신 아들 데몬의
장래를 책임져 달라고 한다.

후반부의 극적 반전이 재미있지만 이렇다할 특징이 없는 영화.

스티븐 세렉 감독, 크리스토퍼 리브 주연.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