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기획사 영화방 (대표 주필호)이 미국 대통령 암살음모를 다룬
액션영화 "섀도우 프로그램" (25일 개봉 예정)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이동통신 가입자 1백31만명에게 5백원씩 할인된 관람권을 직접 발송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두 집에
한장꼴로 할인 관람권이 배달되는 셈이다.

5백원은 입장료 (6천원)의 8.3%에 해당하는 금액.극장측과의 합의 아래
영화사가 부담하는 조건이다.

지난해말 올댓시네마가 삼성위너스카드 고객 20만명에게 영화
"고스트맘마"의 5백원 할인권을 발송한 사례가 있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할인권을 발송하는 프로모션은 영화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영화방은 이와함께 13~22일 전국 8개도시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예비
대학생 2만명을 상대로 무료 순회 시사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인기가수 콘서트와 마카레나 춤, 댄스파티 등 대규모
이벤트가 준비되며 추첨을 통해 유럽 왕복황공권과 샤프전자수첩,
화장품세트 등 푸짐한 상품도 전달된다.

티켓은 한국이동통신 전국 대리점에서 고3생에게만 배부된다.

시사일정 및 장소는 다음과 같다.

<>13일 = 대구시민회관
<>15일 = 부산시민회관
<>16일 = 대전엑스포아트홀
<>17일 = 광주시민회관, 청주시민회관
<>18일 = 전주학생회관
<>20일 = 제주그랜드호텔
<>21일 = 서울 리틀앤젤스예술회관
<>22일 = 서울 리틀앤젤스예술회관, 원주치악예술회관.

문의 272-2428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