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대하드라마 "삼국지"를 신설하는 등 프로그램을 부분 개편,
6일부터 실시한다.

MBC는 이번 개편에서 "삼국지" (월~목 오전 11시)를 여성 가정프로그램이
주종을 이루던 오전시간대에 편성했다.

대신 시청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TV가요교실"과 "MBC 여성시대"는
폐지됐다.

삼국지는 중국 CCTV가 지난 94~95년 2년동안 제작한 대하드라마.

원래 60분짜리 84편인데 50분짜리로 만들었다.

최근 컴퓨터게임을 통해 학생층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삼국지의
내용을 영상을 통해 전하겠다는 것이 MBC측의 설명이다.

방학을 맞아 학생층을 대상으로 시청률을 올려보겠다는 것.

그러나 MBC가 이처럼 편성상의 모험(?)을 시도한 것은 종일방송에 대비,
대하드라마의 방영을 통해 오전시간대에 이같은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려는 의도도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건호 영화팀장은 "방학중 청소년층이 중국고전인 "삼국지"를 쉽게
접하도록 하기 위해 이드라마의 방영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MBC는 이밖에 금요일 밤 12시10분에 방영하던 다큐멘터리 "세계의 오지"
프로그램을 토요일 오전 6시10분대로 옮기면서 시간도 20분으로 축소했다.

대신 토요일 오전 6시35분에 방영하던 "통일전망대"를 금요일 밤
12시10분으로 옮기면서 20분 확대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5분 늘리고 공익성 프로그램인 "여기서 잠깐"은
5분 축소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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