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속 마녀와 50년대 귀부인이 세계 패션계를 뜨겁게 달군다"

최근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 2편의 여주인공 옷차림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즈니의 최신 애니메이션영화 "101마리 달마시안"과 아르헨티나의
전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에비타"가 그 작품들로
미국배우 글렌 클로즈와 팝가수 마돈나가 각각 히로인을 맡았다.

"101마리 달마시안"에 나오는 마녀 크루엘라(글렌 클로즈) 의상은
과장된 60년대 브리티시룩과 모피소재가 특징.

모피를 열광적으로 좋아해 사냥개에 눈독들이는 마녀로 분장한 글렌
클로즈의 트레이드 마크는 어깨를 각지고 과장되게 부풀린 풍성한 A라인
얼룩말무늬 롱코트, 흑백 모피모자 그리고 10cm이상의 긴 하이 힐이다.

과장된 어깨와 볼륨을 강조한 실루엣은 비비안 웨스트우드로 대표되는
브리티시룩.

범피 숄과 모피 핸드백등 소품에까지 모피가 빠지지않아 올겨울
우리나라의 유행과도 밀접하다.

마돈나는 "에비타"의 주역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그녀는 금발로 물들인 머리에 큰 장식을 달고 갈색 콘택트렌즈를 끼고
붉은색 립스틱을 발라 완벽한 50년대풍 귀부인으로 변신해 "역에 맞지
않는다"는 주변의 우려를 잠재웠다.

또 가슴과 히프를 강조하고 허리는 조인 "모래시계" 실루엣의
"돌체&가바나" 투피스와 코트, 그리고 이 영화에 맞춰 "에스테 로더"가 새로
개발한 "에비타" 립스틱은 이미 히트할 조짐을 보여 패션마케팅의 새로운
성공사례로 떠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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