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기 (Koogi)는 (주)쿠기어드벤쳐 (대표 김상호)가 90년 3월 런칭한
캐릭터 캐주얼이다.

남성과 여성의류를 4대6의 비율로 내놓은 남녀공용 캐주얼로 색상도
흑백을 주로 사용하는 등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루엣과 분위기는
섹시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는 것도 특징.

94년 사이버룩이 부상하자 광택 소재의 원단과 부자재를 사용한 옷을
다른곳보다 앞서 내놨다. (김윤희 디자인실장).

올 추동시즌 주제는 "에일리언 DNA".

실루엣은 몸에 딱 붙는 피트라인을 기본으로 하고 유선형도 넣었다.

색상은 회색 청회색 연록색 등 다양한 톤의 회색계열을 주종으로 하고
보라와 자주색을 액센트컬러로 썼다.

소재에는 폴리에스터 계열의 왁스코팅원단 반광택우레탄 투명비닐
패딩원단 등 광택있는 합성원단이 많다.

가격은 재킷 17만~26만원, 바지 9만~14만원, 코트 23만~29만원선.

쿠기어드벤쳐는 83년 보세의류메이커로 출발했으며 90년 "쿠기" 런칭과
함께 백화점에 첫 매장을 열었다.

현재 매장은 43개.

매출은 95년에 250억원을 올렸으며 96년 350억원 목표.

97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남성기성복전 (SAM)에 참가할 예정이며
유럽 진출도 타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