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 한국능률협회 부회장 >

"공격경영"은 미국의 유력 기업들이 80년대이후 계속 쇠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21세기 사회에서 미국의 국가및 기업경쟁력을 세계 최고의 위치로
올리는 방법, 즉 리더십을 탈환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경쟁전략서다.

이 책은 특히 점차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고 있는 일본의 국가및 기업
경쟁력을 미국과 비교하는 가운데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공격 경영을 통한 경쟁의 힘을 강조한다.

기업은 경쟁을 통해서 단련되고 발전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비경쟁적인 환경의 미국 기업들은 철저하게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
단련돼야 세계 최고의 기업및 국가경쟁력을 회복할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쟁에 노출시켜라.

그리고 철저하게 혁신해서 경쟁력을 키워라"

저자는 많은 미국기업들이 소극적인 자세로 경쟁력을 회복하려 들기 때문에
경쟁력 회복은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
즉 정면 경쟁(Head-To-Head Competition)을 권고하고 있다.

이 책은 또 기업이 어떻게 하면 경쟁 열위를 극복하고 경쟁리더가 될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차례로 지적하고 있다.

첫째 경영자는 리더로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새로운 비전은 자신과 회사를 돌아보는데 큰 도움이 되고 변화를 촉진하고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둘째 기업은 경쟁 열위에 대한 조직적인 대책을 도출해낼 필요가 있다.

경쟁에서의 열위를 제거함으로써 비로소 기업은 변화하기 시작한다.

긍정적인 변화가 전사적으로 파급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직적인 노력은
종업원에게 파워를 위양하는 방향으로 이동한다.

기업내에 폭넓은 변화를 파급시키는 일은 없어서는 안될 행동이지만 종업원
이 공격전략을 스스로 수립하지 않는다면 변화를 파급시킨다고 해도 경쟁
리더십을 획득할수 없다.

우리 기업의 경영자나 관리자들의 새로운 인식전환과 전략적 사고함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일독을 권하고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