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박중훈(32)이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박중훈은 대우시네마와 미국 오라이온스튜디오가 공동투자하는 영화
"아메리칸 드래곤" (가제)에 한국배우로는 최고 몸값인 30만달러
(2억4,600만원)에 출연키로 16일 계약했다.

이 영화는 한국과 미국의 두 형사가 팀을 이뤄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미국내 아시아.이탈리아계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내용.

미국인 형사에는 "터미네이터1" "더록" 등에 나왔던 마이클 빈(40)이
캐스팅됐다.

총제작비 500만달러 (41억원).

대우는 절반을 투자하고 수익금의 50%를 보장받는다.

내년 가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봉 예정.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