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와 전남 진도군, 서울 송파구가 문화생활을 누릴 수있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부는 4~6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96 지역문화행정
전문가대회에서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중 이들 3개의 시, 군, 구를
올해의 문화자치단체로 선정, 발표했다.

수원시는 수원시향등 시립문화예술단체의 활동이 뛰어나고 수원성
축성 2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수원 야외음악당을
세우는 등 문화공간을 확충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진도군은 향토문화회관과 공공도서관 무영문화재전수관 등 다양한
공공문화시설을 갖추고 있고 군립민속예술단을 창단하며 진도예술
아카데미를 개설운영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벌인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송파구는 합창단과 실버악단 어머니합창단 실버합창단 청소년발레단 등
다양한 문화예술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합창단이 뉴질랜드와 중국 북경
등에 나가 공연하는 등 해외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와함께 "시와 그림의 광장"을 운영하는 등 송파문화원을 통한
여성문화강좌 등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이 인정받았다.

올해의 문화자치단체상은 기초자치단체의 자발적인 문화참여를 높이기
위해 문화체육부에서 지난해 제정한 상.각 기초자치단체의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노력 및 문화재정, 문화인프라지수 등 객관적 평가지표에 의해
평가대상 자치단체의 한해동안 현황과 실적 등을 비교, 수상단체를
선정한다.

선정평가단은 유민영 예술의전당이사장, 정홍익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
김순규 문화체육부 문화정책국장, 김광인 문예진흥원 사무총장, 김문환
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