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교향악단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LSO)가 오는 11월9~10일
지휘자 정명훈씨와 함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는 런던 필, 로열 필, BBC심포니,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런던 빅5"로 불리는 단체.

내한공연은 73년 (지휘 앙드레 프레빈) 80년 (지휘 세르지오
첼리비다케)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다.

런던심포니는 영국 오케스트라의 일반적인 특징인 정확한 해석,
세련된 연주에 웅장함과 화려함을 더한 스타일의 연주로 명성이 높다.

이번에 들려줄 프로코피에프 "로미오와 줄리엣" 말러 "교향곡1번"
베토벤 "피아노협주곡5번" 생상스 "심포니3번"은 모두 화려하고 서정적인
곡들이다.

LSO는 1904년 창립돼 한스 리히터, 앙드레 프레빈, 클라우디오 아바도,
레너드번스타인 등 최고의 지휘자들과 함게 성장해왔다.

이번에 호흡을 맞추는 정명훈씨와는 이미 "구면".

70년대 런던과 일본에서 정씨가 협연 (피아노) 했으며 90년대초
불 바스티유의 상임지휘자로 가기전까지 매년 한차례이상 함께 공연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씨가 협연자 (베토벤 "피아노협주곡")로
나서 섬세하고 원숙한 연주를 들려주게 된다.

문의 518-7343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